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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영-황종호’ 국정농단 게이트 못 잡는 것인가, 안 잡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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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에서 대표적 정치평론가로 알려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최근 칠간신의 핵심으로 거론된 행정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크로비스타에서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A 행정관을 직접 봤다”며 “처음에는 (A 행정관이) 그냥 허드렛일이나 잡일을 하는 머슴인 줄 알았다. 그날도 모임이 끝나고 나를 차로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진 교수는 이어 “어느 순간 용산(대통령실)에 들어가 있더라. 이분이 지금 (대통령실의) 상당한 실력자로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며 “정치권에 오래 있던 사람들은 기본 베이스가 있지만 (A 행정관은) 이런 게 전혀 없는 사람이다.

이미 2년 전부터 경고

이런 저런 내용은 본지의 2년 전 보도에 이미 나와 있다. 당시 본지는 이 행정관이 황종호라는 실명을 가지고 있으며 대선 때부터 가장 지근거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다음은 당시 보도의 일부분이다.>
“사실 가장 처음 논란이 됐던 인물은 황종호다. 그는 현재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후보시절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행했다. 아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살다시피 했다. 이런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담긴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로는 문고리 권력이라고 부를 정도다. 일례로 그는 12시가 다 되는 시간까지 윤 후보의 집에서 머물고 있는데 한 때 논란이 됐던 ‘개사과’ 사건도 김건희 여사와 황종호 씨의 합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윤 후보의 전화번호가 워낙 외부에 많이 알려져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밤에 윤 후보와 통화를 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바로 황종호 씨에게 전화를 걸어 윤 후보에게 통화 의사를 전달했다.”

당시 보도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뒷얘기를 보태면 본지 기자와 함께 늦은 시간 있었던 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전 윤석열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전화를 건 것은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번호가 아닌 황종호였다. 그는 황종호에게 “삼촌 뭐 하고 계시니” 물었고, 황종호는 윤석열 후보가 당시 하고 있던 일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전화를 받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이 의원과 나눴다. 이 에피소드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바로 황종호가 윤석열 부부의 문고리권력이었다는 점이다. 모든 의원들이 윤 후보에게 접촉하기 위해서는 바로 황종호를 거쳤다. 최근 서울의 소리를 통해 녹취록이 공개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십상시가 있다고 주장하며 황종호를 가장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명태균씨도 마찬가지다. 명 씨 역시 대선 때부터 대통령 부부와 가까이 지냈다고 주장하며, ‘여사라인’으로 지목된 황 모 행정관을 콕 집어 언급했다. 황 행정관이 모는 차를 타고 대통령과 함께 다녔다는 것이다.

황종호는 명태균 보다 더 치명적

황종호 행정관이 칠(七)간신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아버지 황하영 동부전기산업 사장의 아바타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오랜 지인인 황 사장은 현 정부 초반 핵심 실세로 꼽히던 이철규 의원과 윤 대통령을 연결시킨 인물이다. 이 중간에는 고령의 역술인이 있다. 이 역술인은 아직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인물이다. 황 사장과 윤 대통령의 부부는 오래됐고 질기다. 본지가 수 차례 보도했듯 윤 대통령과 황 사장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후보는 1996년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다. 당시 황 사장은 동해시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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