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가 6월 12일 공개됐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에 의해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이다.
푸바오의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팬들의 투표로 정해졌으며 이는 생후 100일 째에 이름을 붙였다.
2023년 7월 7일 아이바오의 출산으로 쌍둥이 여동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쌍둥이 여동생들의 이름은 에버랜드에서 공모된 이름을 추천한 결과,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로 각각 지어졌다. 2024년 4월 3일 에버랜드에서 중국 청두 연구기지로 이동하였다.
중국 반환
푸바오는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이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에서의 경우 돈을 주고 일정기간 동안 계약을 하고 있으나, 일정 기간이 경과되면 다시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중국 쓰촨성 쪽으로 보내야 한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한국 사육사들과 지내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들은 물론 판다를 좋아하는 다수의 중국인들 또한 판다와 사육사들의 이별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판다의 자이언트 판다의 짝짓기 적령기는 3~4살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에버랜드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중국 반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짝짓기를 이유로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푸바오 반환 일정에 대해 별도로 협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2024년 2~4월 중에 반환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에버랜드 측에 푸바오의 반환이 2024년 4월 3일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로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3일까지만 푸바오는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이후 검역을 비롯한 본격적인 반환 준비에 들어갔다.
푸바오의 반환과 관련한 질문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푸바오는 한중간 우호적인 감정을 증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반환 후에도) 한국인들이 푸바오에게 준 사랑만큼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3일 오전 10시 40분에 진행된 관람객과의 환송 행사를 끝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출발하였으며, 쓰촨 항공이 특별 화물기를 타고 청두로 가게 됐다. 당초에는 오후 5시 30분 출발이었지만, 검역 및 수속 과정이 원활했는지 예정보다 1시간 빠른 오후 4시 22분에 인천을 출발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근데 근데 CCTV 24시 개방이란 조항도 어기고 몇분짜리 동영상 그것도 편집본을 올리는 중국의 태도에 푸바오의 학대와 접대 등을 의심하게 되었다. 중국으로 반환된 뒤 학대 의혹에 휩싸였던 푸바오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다. 1일 푸바오 팬 커뮤니티 '푸바오 갤러리'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총 30초가량의 광고영상이 송출됐다. 영상에선 3대의 트럭과 함께 "우리는 언제든 어디에서든 이것(트럭 시위)을 다시 할 수 있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영상은 푸바오 팬 커뮤니티 회원들이 직접 광고비를 마련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 갤러리 부운영자는 "푸바오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해주지 않거나 빨리 공개를 하지 않으면 다시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 차원의 의미로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총리의 방한 일정이던 지난달 27~30일 나흘간 명동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농성 시위 트럭을 보낸 바 있다. 트럭엔 "공주 대접 믿었더니 접객논란 웬 말이냐"는 등 중국 당국의 해명을 촉구하는 문구가 담겼다.
또 다른 팬 커뮤니티 '바오패밀리 갤러리'에서도 푸바오 모습이 당긴 광고 영상을 제작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I LOVE NY' 기프트 샵 상가 전광판에 송출했다. 갤러리에 따르면 영상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배경과 각종 학대 의혹을 담은 영상과 푸바오의 시선이 순수하게 담긴 영상이다.
중국 당국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CCTV는 지난달 27일 "푸바오는 지난 4일 격리 검역을 마쳤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선수핑기지생육원으로 옮겨져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며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했으며 현재 상태가 양호해 6월 12일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조기공개'를 발표했다. 6월 12일 공개된 푸바오는 대한민국에서처럼 평온해 보이고 행복한 개구쟁이 같았다. 넓은 방사장이 맘에 들었고 먹이 또한 푸바오가 너무 잘 먹는 모습이었다. 빨리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행복한 푸바오의 판생을 빈다.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만으로 기쁨과 행복함을 선물했던 푸바오.. 꼭 행복하길 바래.. 사랑해...